SKB, 오픈스택 기반 'Cloud PC' 출시…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
SKB, 오픈스택 기반 'Cloud PC' 출시…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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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자체 기술을 내재화한 'Cloud(클라우드) PC 서비스'를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3년여간 준비해 온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SK브로드밴드의 이번 'Clound PC 서비스는' 약 3년간 준비해 온 자사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며 "이 서비스가 추구하는 바는 어디서나 언제든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나만의 PC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Cloud PC 서비스는 개인이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다수의 컴퓨팅 자원(CPU,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을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해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부여받은 ID와 패스워드로 다양한 유무선 단말기에서 자신만의 개인 PC에 접속해 일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택 기술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필요한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 등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현해 놓은 클라우드 운영체제다.

SK브로드밴드가 내세우는 Cloud PC의 차별화로는 SK텔레콤 기술과의 연계다. SK텔레콤이 축적한 데이터, 5G 등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와는 다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무처리 속도는 외산 솔루션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고,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도 2배 이상, 인프라 영역에선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해 최대 3만대까지 PC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SKB 제공
사진=SKB 제공
SK브로드밴드는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자체 IDC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 B2B, B2C 고객을 기반으로 5G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국내 클라우드 PC 시장은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상용화한 클라우드 PC는 국산 기술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 중 하나인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내재화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