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2명 사망 4명 중경상, 대형사고된 이유…화물차 사고 대비 사망자 비율 '깜짝놀랄 수치'
군인 2명 사망 4명 중경상, 대형사고된 이유…화물차 사고 대비 사망자 비율 '깜짝놀랄 수치'
  • 서민희 기자
  • 승인 2019.03.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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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강원 철원에서 군용 지프와 2.5톤 화물차가 충돌해 군인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20분경 강원 철원군 서면 자등리 일원 463 지방도에서 오르막길을 가던 군용 지프에 내리막으로 운행 중이던 2.5톤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군용 지프 운전자 현모(22) 하사와 함께 타고 있던 병사(22)까지 2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화물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 2명, 중경상 4명이 발생한 이번 사고로 22살 청춘 두명이 군복무 중 사망한 것을 두고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사고 이후 공개된 군용 지프는 원래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좌석이 찌그러져 있는 모습이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 고장 가능성을 제기하며 "속도를 줄일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고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했다.

아직 정확히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난 화물차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더군다나 전국 화물차 350만대 중 절반 가까이가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화물차 사고는 전체교통사고의 13%를 차지하지만, 화물차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하는 점을 보면 위험성을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