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대란 없었다' 내부서도 절레절레 "동의할 수 없었다"는 부분은
'보육대란 없었다' 내부서도 절레절레 "동의할 수 없었다"는 부분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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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보육대란 없었다'. 한유총의 결집력은 일부의 소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개학을 앞두고 한유총은 일찌감치 이날 원생들에 문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던 바다. 하지만 정작 당일 보육대란은 없었다. 한유총이 대동단결하지 못한 것. 한유총 입장과 다르게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원생과 부모의 입장을 생각한 유치원들이 월등히 많았던 덕에 보육대란은 없었다.

교육부가 나서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여론 역시 등을 돌렸다는 말이 나올 지경. 그러나 그에 앞서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있었기에 보육대란은 없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날 한유총이 아닌 '보육대란 없었다'란 결과를 만드는 데 동참한 한 유치원 관계자는 "우리는 사립이지만 결코 학원이 아니다"면서 "한유총의 주장에 나도 유치원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지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이견도 많았다. 보육대란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유총의 주장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 사람이 많을 것이란 얘기"라고 밝혔다. 또 한 관계자 역시 "나 역시 지원에 대해서, 유치원의 고충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한유총이 노선부터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자영업자인지 교육자인지 분간이 안될 주장들이 많다. 그것부터 노선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탄식했다.

한편 여론은 보육대란은 없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잘 됐다면서도 아이들과 부모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성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