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우병 항체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GC녹십자, 혈우병 항체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 전지현
  • 승인 2019.0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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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혈우병치료제 ‘MG1113’ 투여 시 안전성 평가…환자 편의성 획기적 개선 기대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혈우병 치료제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혈우병(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해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질환) 항체치료제 ‘MG1113’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이번 시험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및 혈우병 환우 49명을 대상으로 ‘MG1113’을 투여했을시 안전성을 평가한다.

‘MG1113’은 부족한 혈액 내 응고인자를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과 달리, 응고인자들을 활성화시키는 항체로 만들어진 혈우병 항체치료제다.

항체치료제 특성상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도 사용이 가능하며, A형과 B형 혈우병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G1113’은 기존 약보다 반감기가 긴 고농도 제형으로, 피하주사가 가능하다. 약물 투여 횟수와 통증이 줄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단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MG1113’은 반세기 이상 축척해온 GC녹십자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의 집합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상업화를 위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