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28일 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
채권 전문가, 28일 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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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2월 기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6일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 발표를 통해 설문응답자 100%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를 금리 동결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56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이런 가운데, 3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8.2로 전월(95.8)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88.0(전월 9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는 102.0(전월 100.0)으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미·중 간 무역 협상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대두되면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