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하반기 이차전지·광학·통신칩 최대 수혜"
하나금융연구소 "하반기 이차전지·광학·통신칩 최대 수혜"
  • 승인 2017.06.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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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문재인 정부 공약집 분석 결과 향후 5년간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이차전지, 광학, 반도체 등이 꼽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7일 '2017년 하반기 산업 전망'을 발표하면서 신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이같이 예상했다.
 
연구소는 향후 5년간 최대 수혜 업종으로 이차전지, 광학, 반도체를 꼽았다. 센서와 통신칩, 신재생에너지, 위치기반서비스(LBS) 역시 수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연구소는 신정부의 △4차 산업혁명 구현 △미래형 신산업 육성 △제조업 부흥·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세먼지 저감 △통신비 인하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 △최저임금 인상 등 7개 분야 공약 내용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이들 공약 세부 정책에서 3개 이상의 복합 혜택을 받는 부분은 이차전지와 광학, 반도체 등이며 센서와 통신칩, 신재생에너지, LBS,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AI) 등도 유망하다"면서 "유통과 통신, 경유차 부품 등은 공약과 관련해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16개 대표 업종의 경기 사이클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 발표한 2017년 산업 전망과 비교할 때 9개 업종의 경기 포지션이 상향됐고 하향된 업종은 없다고 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최근 IT산업의 호황과 저유가 기조를 반영해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8개 업종의 전망치가 한 단계씩 상향됐다"면서 "전망치가 하향된 업종은 없고 조선, 해운, 섬유, 건설 등 4개 업종은 여전히 불황 단계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과 관련해 연구소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지만 이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규제 강화로 전환돼 시장이 어느 정도 적응함에 따라 급격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