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의 자신감, "갤럭시폴드 100만대 이상 판다"
고동진 사장의 자신감, "갤럭시폴드 100만대 이상 판다"
  • 이연춘
  • 승인 2019.0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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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정체된 스마트폰 사업에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 없지만 갤럭시 시리즈 10주년 역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이 반드시 스마트폰 사업의 손익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목표 판매량은 100만대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해서 8년 이상의 시간을 쏟았다. 2011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때 처음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했고 2013년 CES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시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마침내 완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고 사장은 "보통 플래그십 제품 개발의 4~5배 이상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최적의 솔루션에 근접했다"면서 "배터리 용량과 그에 따른 무게, 아웃폴딩 방식보다 인폴딩 방식의 구현, 폼팩터 부분에서 두께,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화면비와 여러 개의 앱 구동 등의 많은 과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5G 버전을 5월 중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4월26일 미국과 그 이후 유럽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버전이다. 현재 5G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만이 내놓을 수 있다고 고 사장은 강조했다. 혁신의 상징인 갤럭시 폴드는 최고이자 최선의 제품이라는 것.

고 사장은 "한국에는 특히 얼리어답터가 많으니 5G로 가는 게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5G 칩 가격이 높아 (미국과)같은 가격에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가늠하는 갤럭시 폴드 5G 버전 가격은 230만~240만원대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이 되고 펼치면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PC가 되는 하이브리드 기기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던 기능이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화면 분할'이다. 7.3인치로 펼치면 화면을 분할해 2~3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접는 기능'도 새로운 경험이다.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