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 출시
이마트, 피코크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 출시
  • 김도은 기자
  • 승인 2019.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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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냉동 기술 도입, 국물에 밥알 코팅하는 ‘토렴’ 맛 구현

이마트는 대중적 한식 국밥 9종을 상품화해 새로운 피코크 한식 브랜드 ‘서울요리원’ 국밥 라인업을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피코크 서울요리원’은 정통 한식을 재해석해 냉동·상온 간편식으로 상품화한 새로운 간편 한식 브랜드로, 피코크 하위 브랜드 중 하나다.

서울요리원 국밥은 기존 피코크 국·탕류와 달리 국에 밥을 말아 낸 국밥 형태 제품이다. 1인분씩 개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용기형 제품(210g)과 용기를 생략한 파우치형 제품(210g*2입)으로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한달만에 5만개 이상 판매됐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특히 서울요리원 국밥은 ‘급속 냉동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스턴트 상온 국밥과 비교해 밥 맛이나 원재료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서울요리원 국밥은 토렴한 국밥 맛을 구현했다.
 
밥알, 채소, 고기 등 원물 재료에 농축된 국물을 섞어 코팅한 후 국물이 재료에 침투하기 직전에 급속 냉동시킴으로써 뜨거운 물을 부으면 정통 국밥에서 밥을 갓 말았을 때 맛 볼 수 있는 '토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인스턴트 상온 국밥은 양념 블록과 즉석밥을 조합한 제품이다. 수분을 제거해 건조시키거나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멸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감이 파괴되고 진한 국물 맛이 부족하다. 서울요리원 국밥은 이런 점과 비교해 맛 차이를 뒀다.
 
또한 밥 함량을 최대 33% 수준으로 낮추고 대신 소고기, 고명 등 다른 재료들을 풍성하게 담아 깊은 국물 맛을 냈다. 간편식이 일상식이 된 요즘, 바쁜 현대인에게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포만감’을 제공한다.
 
집밥 수준 품질과 식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인스턴트 상온 국밥류와 유사한 가격대로 선보였다.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용기 기준)은 3000원대 초반으로 기존 2000원대 인스턴트 상온 국밥류와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간편성도 높였다. 원재료에 국물이 코팅돼있기 때문에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 용기 상품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개발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다.
 
이처럼 피코크가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을 기획한 배경은 냉동식품 성장세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4261억원에서 2017년 2조원(추정)으로 불과 5년만에 40% 고신장했다. 특히 2014년 210억원 규모였던 냉동밥 시장은 2018년 1000억원대로 4년 사이 5배 가량 성장했다.
 
이마트 냉동 대용식 매출도 지난해 5.3% 증가에 이어 올해는 현재(2월17일)까지 51.3% 올랐다.
 
김재률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사실 ‘냉동’이 재료 맛과 식감을 살리는 데에 가장 좋은 기법인 만큼 피코크는 급속 냉동 기술을 도입해 한차원 높은 신선함을 담은 냉동 국밥을 준비했다”며 “피코크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은 풍성한 고명, 밥알 식감, 짧고 간편한 조리를 내세워 즉석밥 시장에서 상온 국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요리원 냉동 국밥은 27일까지 행사카드(이마트e, KB국민, 현대, NH농협, 우리, IBK, 씨티카드) 결제시 40% 할인받을 수 있다.

[비즈트리뷴 김도은 기자, mille1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