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 3번째 '협업'…410만개 번호안내 서비스
KT-LG유플, 3번째 '협업'…410만개 번호안내 서비스
  • 승인 2017.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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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제공
 
[비즈트리뷴] KT와 LG유플러스가 또다시 '협업'에 나섰다.

KT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주소록' 기능에서 410만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번호안내서비스'를 같이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의 서비스 협업은 이번이 3번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KT가 제공하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KT 계열사인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 2대주주가 됐다. 이후에 사명은 KT뮤직에서 지니뮤직으로 바뀌었다.

지난 11일에는 KT 계열사인 후후앤컴퍼니가 개발한 스팸차단 앱 '후후'를 LG유플러스 출시 단말기에 선탑재하는 방식으로 '후후 유플러스' 선보였다.

■번호안내 서비스는 무엇?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안내서비스'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주소록의 검색창을 통해 찾고 싶은 상호나 업종을 찾으면 거리나 방문자순으로 이용자에게 결과를 안내해주는 것이다.

KT는 2014년부터 자신들이 제공해오면서 갖춰온 유선전화 데이터를 LG유플러스에 제공하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며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리순으로 검색 기능은 BC카드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활용해서 3㎞ 이내에 있는 곳을 알려준다.

특히 결제 내역이 많은 순으로 알려줘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나 유명 장소 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주소록 내에 별도로 홈페이지 아이콘을 만들어 병원이나 약국, 은행 등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는 업종도 선별해 위치기반으로 알려준다.

KT는 통화가 많은 순으로 주요 업종별 순위를 알려주고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약국의 요일별 운영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없이 스마트폰에 기본탑재된 주소록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 당시부터 기본 제공되는 것이라 제조사와 이통사간 협의가 필수적이다.

우선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된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X500'에 해당 기능을 처음 선보이고, 이후에 제조사와 협의를 거쳐 적용 단말기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김학준 KT 플랫폼서비스담당은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 고객들은 더욱 편리한 상호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진 LG유플러스 플랫폼서비스담당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통화 플랫폼 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