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모든 부동산은 매각 혹은 개발(동서울터미널)될 것"이라며 "영도조선소(시가 1조원) 다대포공장(1800억원 추정) 인천북항부지(1조원 수준) 동서울터미널(1조원)을 합치면 보유 부동산의 가치는 3조원(시가 기준)이고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조40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은 크게 4곳인데, 그 중 3곳이 매각 혹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시가 1조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인천북항부지는 올해 15만평이 매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가 1800억원 가량의 다대포공장 역시 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시와 협의 하에 랜드마크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시가로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현재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이 5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보유 부동산 매각 이슈는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조선부문의 경우 수빅조선소가 6척, 4억달러 규모를 수주를 했다. 올해 목표 10억달러는 VLCC, 탱커, 컨테이너선 등을 추가 수주하면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건설수주 목표(1조4000억원)도 하반기에 수주 프로젝트가 몰려있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동종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8~1.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한진중공업의 PBR은 0.6배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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