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이마트로 교통정리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이마트로 교통정리
  • 승인 2017.06.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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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비즈트리뷴] 신세계가 그룹의 복합쇼핑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을 이마트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정기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를 이마트에 넘기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처분주식은 신세계가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전량인 170만주로 금액은 978억4500만원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사업주체를 명확하게 정리하기위해 지분 양수·양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90%, 10%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일자는 이달 29일로 거래가 완료되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 역점사업인 복합쇼핑몰 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이마트에 지분 전량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어떤 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개발, 쇼핑몰 운영 등을 하는 회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고 경기도 고양과 인천 청라에 복합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부천·안성·창원 지역에 복합 쇼핑몰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주식 교환으로 정용진 부회장의 스타필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쇼핑몰 사업효율화' 외에 '정용진 이마트 -정유경 신세계'라는 후계구도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지분 9.83%,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