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사 단행…교육 김상곤, 법무 안경환, 국방 송영무, 고용 조대엽, 환경 김은경
문재인 대통령 인사 단행…교육 김상곤, 법무 안경환, 국방 송영무, 고용 조대엽, 환경 김은경
  • 승인 2017.06.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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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은경 전 서울시의원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런 장관후보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뒤 약 10여일 만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민선 1, 2기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굵직굵직한 정책을 입안해 추진해 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가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눈에 띈다. 국가인권위원장 출신에 공익인권재단 ‘공감’ 이사장인 인권 전문가다.

국가인권위 위상을 다시 강화한데 이어 법무부장관도 인권에 조예가 깊은 인사를 지명한 것이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는)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라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27기 졸업생이며 26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당시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노동 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시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를 지내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다.

청와대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 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에서 "오늘 지명한 장관 후보자 중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서 파악됐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으나 이것은 군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자세한 경위는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지만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며 “송 후보자의 주민등록법 위반은 법적 용어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밝힌 것이며 위장전입인지 아닌지는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