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 임상1상 변경해서 시작 …생산이슈 해소?
한미약품, 얀센 임상1상 변경해서 시작 …생산이슈 해소?
  • 승인 2017.06.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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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미약품은 9일 공시를 통해 "작년 12월 얀센사가 생산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보류하고 있었던 LAPS-GLP1/GCG의 기존 당뇨 임상 1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17년 하반기 동일한 물질과 적응증에 근거한 보다 진전된 새 임상 1상 개시를 함께 언급함으로써 LAPS-GLP1/GCG의 개발 종료가 아닌 임상 프로토콜 변경임을 밝히고 있다"며 "새로운 임상은 타겟시장에 맞는 환자군과 용량을 적용하고 지역을 변경해 세밀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임상 1상 변경으로 인해 양사간 계약사항은 변동되지 않았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동일한 물질로 임상 프로토콜만을 변경해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LAPS-GLP1/GCG 물질에 대한 가치가 변한 것은 전혀 없다. 단지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기 때문에 기존 임상을 종료하고(사실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임상을 시작한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며 "즉 시장에서 기다렸던 얀센의 임상 재개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얀센이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생산이슈가 해소되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얀센의 임상 시작은 한미약품 R&D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얀센의 LAPS-GLP1/GCG에 대한 개발의지를 확인할 수있으며, 생산이슈로 중단되었던 임상이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생산이슈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도 "LAPS라는 같은 생산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사노피 잔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에도 원래 임상 3상을 작년 말에 시작하고자 했었으나, 생산관련 이슈로 올해 말로 연기되었다"며 "한미약품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LAPS의 생산이슈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45만0,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m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