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TX에너지 5600여억원에 인수…발전사업 강화
GS, STX에너지 5600여억원에 인수…발전사업 강화
  • 승인 2013.12.28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가 STX 에너지를 품에 안았다. GS는 발전사업을 한층 강화할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27일 STX에너지 주식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릭스가 보유중인 STX에너지 지분 64.394%(904만3755주)를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GS와 함께 컨소시엄에 나선 LG상사는 보통주 지분 7.5%를 취득했다. GS 관계자는 “지분 취득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2월말~3월초로 예상된다. CEO 선임이나 회사명 변경 등은 인수 절차의 진행상황에 맞춰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계약은 풋옵션이 달린 조건부 계약이다. .
GS에 지분을 매각한 오릭스는 STX에너지의 지분 25%를 계속 보유하며, 만약 STX에너지가 최대 6년 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경우 GS와 LG상사 컨소시엄에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갖기로 했다. 풋옵션 행사가격은 이번에 계약 체결한 주당 매매가격(6만2463원)과 같은 가격이다. STX에너지는 현재 경북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이다. 유류유통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하고 있다. STX그룹이 올해들어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난 7월 오릭스에 매각된 이후 약 5개월만에 GS그룹의 계열사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다.
 
GS측은 에너지 관련 자회사인 GS에너지와 발전자회사인 GS EPS, GS파워 등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GS글로벌과 발전소와 플랜트 등을 건설할 GS건설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GS 관계자는 “STX에너지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수 후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