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회장, 한솔홀딩스 추가지분 확보 …왜?
조동길 회장, 한솔홀딩스 추가지분 확보 …왜?
  • 승인 2017.05.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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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인 지분 20.4%에 그쳐
▲ 조동길 회장 ㅣ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한솔홀딩스의 지분을 대거 사들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24일 "조 회장이 15일부터 24일까지 8차례에 걸쳐 한솔홀딩스 주식을 모두 47만6천 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측은 한솔홀딩스 주식을 32억1493만원을 들여 지분을 취득했다.

조 회장은 이번 거래로 한솔홀딩스 지분율이 1.03%포인트 증가했다.

조 회장의 한솔홀딩스 지분은 기존 7.9%에서 8.93%로 늘었다.

조 회장의 모친 이인희 한솔 고문, 장남인 조성민 한솔홀딩스 과장 등이 보유한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조 회장이 확보한 한솔홀딩스 지분은 20.4%에 이른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분 20%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6차례에 걸쳐 한솔홀딩스 주식 15만3078주를 장내매수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씨도 당시 한솔홀딩스 주식 27만800주를 약 18억원을 들여 매수했다.

조성민씨의 한솔홀딩스 지분율은 0.58% 수준이다.

조성민씨는 1988년에 조회장과 어머니 안영주씨 사이의 1남1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조씨는 2014년에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상반기까지 자산운용사 ‘키니코스어소시어츠’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그는 9월에 한솔홀딩스 기획부서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한솔그룹이 3세경영체제로 전환하기위한 작업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