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기간제 사무직 40% '정규직'전환 속도낸다"
신한은행 "'기간제 사무직 40% '정규직'전환 속도낸다"
  • 승인 2017.05.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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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신한은행이 올해 비정규직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임원을 제외한 기간제 근로자 781명 가운데 약 40%를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3월 기준 신한은행의 기간제 근로자는 781명이고 이 중 사무직 인력 60~70명 정도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은행의 비정규직은 대부분 변호사 등 전문계약직과 퇴직 후 재채용 된 전담감사로 이루어진 만큼 정규직 전환 대상은 비교적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매년 업무평가가 좋은 사무인력 2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오다 올해 전환 규모를 2배로 늘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연봉 전문직과 재취업을 제외한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사무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사무인력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연이어 이뤄지는 업계의 정규직 전환 흐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헌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 라는 정책 기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최근 들어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규직 확대되는 추세는 물론 바람직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비정규직이 사실상 고연봉 전문직을 제외하면 타업종에 비해 거의 미미한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부터 비정규직이 2년이 지난 후 업무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해온 만큼 그 간 업계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해오던 절차를 새정부 코드로 따라가는 것으로만 비춰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무기계약직인 일반사무직과 창구전담직원 3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고 IBK기업은행도 비정규직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