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SBS ‘웃찾사’ 시즌제 소식에 “개그맨들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정종철, SBS ‘웃찾사’ 시즌제 소식에 “개그맨들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 이은화
  • 승인 2017.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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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종철 SNS 

개그맨 정종철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시즌제를 향한 소회를 전했다.

정종철은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찾사 방송 31일부로 폐지. 진심으로 맘이 아픕니다”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정종철은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외쳤던 개그맨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습니다. 공개코미디라는 형식이 처음 시청자분들께 선 보인 것이 벌써 거진 20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과 보낸 세월이 깁니다”고 말했다.

이어 “끼 많은 작은 꼬마에게 물었습니다. 너의 꿈이 뭐니? 묻는 말에 아무 주저 없이 개그맨이요. 개그맨이 꿈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것이 좋아서 입니다. 그들이 개그맨의 꿈을 꿀 수 있었던 동기는 어릴 적 보았던 개그콘서트와 웃찾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종철은 “개그콘서트 18년 웃찾사 14년. 그동안 우리는 안해 본 형식의 코너가 없을 만큼 많은 코너들을 만들었고 고민했습니다. 긴 시간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사랑받은 거 정말 노력하신걸 알아주신 거 같아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후배들의 무대를 없애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BS 제작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웃찾사’는 오는 31일 종영.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