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하고, 5.18 '님을 위한 행진곡’제창하고
[문재인 정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하고, 5.18 '님을 위한 행진곡’제창하고
  • 승인 2017.05.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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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정의 바로세우기 차원"
▲ 문재인 대통령 ㅣ 청와대
 
[비즈트리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일째인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함께 제 37주년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교육부에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 체제의 검정체제 전환을 즉각 수정 고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해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제 37주년 5.18 기념식의 제창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여 부르도록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윤 수석은 "이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 11일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박 전 처장은 재임하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다.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