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순익 전년대비 76.9% 증가 …수익 예상치 초과달성 기대"
삼성화재 "1분기 순익 전년대비 76.9% 증가 …수익 예상치 초과달성 기대"
  • 승인 2017.04.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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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삼성화재
 
[비즈트리뷴]삼성화재의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부동산 처분이익과 손해율 개선 등으로 올해 1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익이 지난해보다 76.9% 증가한 5030억원을 시현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5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9% 증가했다"며 "이는 당사 추정 4891억원 대비 2.8%, 시장 예상치 4575억원 대비 1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삼성화재 1분기 당기순익은 컨센서스를 6.8%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화재가 올해 초 제시한 수익 예상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순이익은 사옥 매각이익 등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삼성화재가 제시한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 9300억원의 41% 수준"이라면서 "2~4분기에 4270억원의 순이익만 기록해도 연간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실적 호전 주요 요인으로 1월에 반영된 본사 부동산 매각이익과 자동차보험 및 위험 손해율의 하락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보험 3월 손해율은 69.1%까지 하락했으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90%를 밑돌았다"며 "지속적인 온라인 채널 규모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형성으로 사업비 절감 효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의 사업비 절감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기순이익 호실적 시현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의 장기 위험손해율 부문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본 손해율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은 경쟁사 대시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CM채널에서의 경쟁력으로 3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87.4% 수준까지 개선됐지만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율 역시 69.1%로 전년동월대비 8.0% 개선에 그쳤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재물관련 고액사고 영향으로 장기 위험손해율이 경쟁사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사망 관련 손해액 증가로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의 손해율 개선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화재의 1분기 우수한 이익과 높은 RBC 비율을 감안할때 자본정책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0.1%포인트 개선된 101.8%로 조사됐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7%포인트 낮아진 76.4%,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1.9%포인트와 0.1%포인트 개선된 85.1%, 61.8%로 집계됐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