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운영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운영
  • 승인 2017.04.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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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 본점 l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주를 이뤄  대우조선해양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협의체로서 조선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7~8인으로 구성해, 다음달 중순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근원적 정상화 방안 및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자구계획 이행상황 및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경영정상화 진행상황을 점검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조선 경영의 근원적 안정화를 도모하면서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적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M&A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은·수은과 대우조선해양은 동 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한 대우조선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이를 통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6일 기존의 무분규, 무쟁의 원칙 하에 전직원의 임금 10% 추가 반납, 단체교섭 중단 등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이로써 총인건비를 전년 대비 25% 이상 감축하고, 지난해 1만명 수준으로 감축한 직영 인력(2015.6월말 1.35만명 대비 0.35만명 축소)도 수주 잔량 감소 추세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2개의 Floating Dock를 매각했으며, 생산 물량 감소에 따라 추가로 Floating Dock 및 해상크레인 등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야드 내 핵심 생산설비를 제외한 모든 부동산과 자산을 조기에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