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대주주 KKR 탈세의혹...1500억 세금 추징
오비맥주 대주주 KKR 탈세의혹...1500억 세금 추징
  • 승인 2013.12.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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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대주주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어피니티 등 외국계 사모펀드가 71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고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1500여억원의 세금을 물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KR 등은 100%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법인 몰트홀딩을 통해 자회사인 오비맥주로부터 지난 4년간 7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럼에도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법조항을 근거로 몰트홀딩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
 
국세청은 올 하반기 오비맥주 정기 세무조사에서 몰트홀딩이 오비맥주 청원공장에 주소를 두고 있음에도 사무실과 종업원 없어 이상하게 여겼고, 결국 조세탈루를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로 판단하고 과세를 결정했다.
 
한편 이들 외국계 사모펀드는 국세청에 1500여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뒤 조세심판원을 통해 불복 절차를 밟고있다. / 김기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