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석유공사 등 18개 기관, '고객만족 미흡' 평가서 받아
강원랜드 석유공사 등 18개 기관, '고객만족 미흡' 평가서 받아
  • 승인 2017.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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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강원랜드 홈페이지
 
[비즈트리뷴] 강원랜드, 한국석유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무원연금공단 등 18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 경영평가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기업 24곳, 준정부기관 84곳, 기타공공기관 115곳 등 총 223개 기관으로 지난해 177개 기관에서 46곳이 추가됐다.

최우수 등급인 'S' 를 받은 곳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 대한석탄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코레일네트웍스 등 23개 기관이다.

우수인 'A' 등급은 88곳, 양호인 'B 등급은 94곳이었다.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 'C'를 받은 곳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공무원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석유공사, 전략물자관리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제원산지정보원, 강원랜드 등 18곳이었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총 11만7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이메일, 현장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해 대비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44곳, 하락한 기관은 29곳, 변동이 없는 기관은 104곳으로 조사됐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고객만족(CS) 아카데미 등 고객 중심의 경영제도를 운용해 최우수에 올랐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면세점에 '본인인증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여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고가의 스마트광고제작 인프라를 영세업체에 무료로 제공,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이바지해 최우수 등급에 올랐다.

수자원공사는 고객 포털시스템을 개편, 실시간 민원처리 현황을 공개하고 불만고객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결과를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 alio.go.kr)을 통해 공시하고, 'C' 등급을 받은 미흡 기관은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개선계획 제출 및 컨설팅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고객중심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공공기관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 수준을 조사하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