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017] 효성, 조석래-이상운 2인대표 체제 유지 … "윤리경영" 강조
[주총2017] 효성, 조석래-이상운 2인대표 체제 유지 … "윤리경영" 강조
  • 승인 2017.03.17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석래 전 회장 ㅣ 효성
 
[비즈트리뷴] 효성은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대표이사인 조석래 전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초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말 승진한 조현준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조9291억원과 영업이익 1조1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도 효성은 원가절감과 고객중심경영을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생산네트워크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기업의 외형을 키워왔다"며 "스판덱스, 타이보강재 등 주력 사업들 글로벌 생산 확대, 일류 품질 확보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 품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 육성과 글로벌 경영시스템 강화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효성은 올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고객중심경영 ▲지속가능경영체제 등 사회적 책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진행된 주총에서 주주들은 김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대다수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또 사외이사 김상희, 한민구, 손병두, 이병주, 박태호 이사 등 5명이 연임하는 안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상희, 한민구,이병주 위원이 선임됐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