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中 하이난항공그룹서 '1600억원' 투자 유치
금호아시아나그룹, 中 하이난항공그룹서 '1600억원' 투자 유치
  • 승인 2017.03.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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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l 금호아시아나 제공
 

[비즈트리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의 하이난항공(HNA)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호홀딩스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NA그룹이 1600억원에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HNA그룹은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과 힐튼호텔의 최대 주주로, 세계 최대 지상조업업체인 스위스포트,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고메스위스,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에스알테크닉 등을 소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NA 그룹 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에서의 투자"라며 "이번 계약은 작년 12월 양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논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협력 가능 분야는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정비(MRO) 사업 전반, 기내식사업 등을 말한다.

양사는 협력의 첫 단추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고메스위스는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설립했다. 

이어 이번에 두번째 협력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이번 투자금 유치가 최근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