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본확충 코스피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나
현대상선, 자본확충 코스피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나
  • 승인 2017.03.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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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제공
 
[비즈트리뷴] 현대상선이 자본을 확충, 코스피(KOSPI)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당시 전년도말 자본잠식 50% 이상을 사유로 코스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최근 2016년 연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잠식 탈피가 유력해 지며, 3월중 코스피 관리종목이 해제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변화는 고무적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확충계약으로 영구전환사채(CB) 6,000억원 및 유상증자 발행에 따른 1,043억원 등 총 7,043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와함께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매각대금 약 1,500억원도 5월중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부채비율 400% 이하로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 활용 가속화

현대상선은 지난해 강도높은 자구안 이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실제 부채비율은 2015년말 기준 2007%에서 2016년 말 기준으로 349%로 낮아졌다.

이와함께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계약 양해각서 및 자본확충계약 서명식 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글로벌해양펀드와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적기에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선박손상평가로 당기순손실,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

선박손상평가는 보유선박을 운영하거나 처분해 미래에 얻을 수 있는 현금흐름이 해당 선박의 장부가 대비 현저히 하락하는 경우, K-IFRS 회계기준에 따라 회사가 결정하고 감사인의 감사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6년 사상 최저운임의 해운시황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유 선박의 미래 가치를 평가 조정했다. 이는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보유한 선박들의 가치가 손상평가처리 됨에 따라 선박의 장부가는 하락하면서 현대상선의 보유선박의 비용(감가상각비)이 줄게 되어 선박 척당 비용 경쟁력은 높아지게된다"고 덧붙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