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주주 '국민연금', 권오준 회장 연임 "반대않겠다"
포스코 대주주 '국민연금', 권오준 회장 연임 "반대않겠다"
  • 승인 2017.03.08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권오준 회장 ㅣ 포스코
 
[비즈트리뷴]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권 후보에 대해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포스코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관련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10.88%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중립투표의 경우, 다른 주주의 찬성과 반대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투표 방식이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지침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 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경우 이사 선임을 반대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의결권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객관적 사실에 해당되지 않지만, 사회적 논란 확산으로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중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 연임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남아있는 2014년 회장 선임 의혹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4년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67) 선임 과정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 기소)의 지시가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특검은 청와대 관계자와 포스코 전·현직 임원을 통해 권 회장이 포스코의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내정됐다는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