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떠밀리듯 'G4 · V10'에 최신OS 제공 …소비자 '눈살'
LG전자, 등떠밀리듯 'G4 · V10'에 최신OS 제공 …소비자 '눈살'
  • 승인 2017.03.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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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제공
 

[비즈트리뷴]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4'와 'V10'에 최신 OS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높아지자 떠밀리듯 다시 안드로이드 7.0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LG전자는 6일 한국 기준으로 V10은 오는 2분기 중, G4는 3분기에 원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두 모델의 경우 안드로이드 5.0과 6.0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이전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G4와 V10은 모두 2015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80만원 전후로 출고된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보통 소비자들이 신규 스마트폰을 구입시 할부와 약정 계약으로 2년을 맺는 만큼, 스마트폰의 최소 사용 주기를 2년으로 봐야한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출시된 지 2년도 안된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예전 모델에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 지난달 MWC 2017에서 공개된 신규 모델인 G6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LG전자 측은 “고객의 선택 권리를 존중해 OS 업그레이드 진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