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홈페이지 3시간 마비 …왕서방의 은밀한 공격?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3시간 마비 …왕서방의 은밀한 공격?
  • 승인 2017.03.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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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캡쳐 l 롯데면세점
 

[비즈트리뷴] 롯데면세점이 2일 홈페이지가 3시간여 동안 마비된 사태와 관련, 해당 원인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초 디도스 공격은 지난 1일 오후 8시경 중문 PC 사이트를 통해 감지되었으며,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까지 추가 디도스 공격이 있어 중문 PC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자체 보안 시스템으로 방어해 1시간 30분만에 복구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는 이와관련, "홈페이지 서버가 있는 현장에서 디도스 공격이 맞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12시쯤 한국어·중국어 등 모든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가 3시간 이상 차단됐다.

일각에서는 롯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에 반발하는 중국측의 사이버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롯데 불매운동' 의 연장선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측의 소행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디도스가 중국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격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