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창구업무 90% 가능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배치 확대"
이광구 우리은행장, "창구업무 90% 가능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배치 확대"
  • 승인 2017.03.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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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우리은행'
 
[비즈트리뷴]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의 비대면 창구 서비스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전격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처리할 수 업무를 확대하고 3월 중 배치 영업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예금, 카드, 대출, 외환, 온라인뱅킹, 펀드 등 전체 창구 업무의 85%를 처리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야심작으로서 출시 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홍채나 지문, 손바닥 정맥 등 생체 정보로 본인인증을 하면 휴일이나 평일 저녁 등 영업시간 외에도 영업점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길지 않은 시간동안에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이광구 행장의 이번 위비 키오스크 확대 결정은 이용자들에게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시간 제약없이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하다는 위비 키오스크의 강점을 내세우며 핀테크 선도은행으로서의 우리은행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작년 12월 1차 오픈 이후  예금신규 및 입지급, 대출이자 및 세금납부 등 50여개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고 이번에 추가로 각종 제신고 업무를 비롯해, 예금, 대출, 외환, 펀드, 카드 등 창구 전체업무의 약 90% 수준인 108개까지 처리업무 수준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광구 행장은 3월 중에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배치점을 기존 29개점에서 38개점으로 30%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산업단지 등 전략적 점포신설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점포 다변화 전략에 따라 최소인원과 키오스크 등 자동화기기로 운영하는 무인 특화점포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 메뉴화면도 개선했다. 지난해 말 1차 시행 이후 고객의 거래패턴을 분석해 10여개의 자주 사용하는 거래를 모아 많이 쓰는 창구거래 메뉴를 신설해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이광구 행장은 “키오스크는 단순한 도입의 의의를 넘어 기존 은행거래 형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비대면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고객과 영업점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업무제휴 등을 통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운영방식으로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우리은행'
 

 ■ 우리은행, "비대면 채널 '지문인증 금융서비스'로 활성화 앞장"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스마트뱅킹에서 지문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나 보안카드·OTP발생기 입력하는 과정이 생략됨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지문인증 금융서비스’는 공인인증서만을 대체한 기존 지문인증과 달리 보안카드·OTP발생기 입력까지 지문인증 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상거래는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의 로그인, 자금이체, 상품신규 등 기존 모든 금융거래이며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최초에 한번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 내 생체인증센터에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문인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안전 이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개발했다”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없어도 생체인증으로 모든 보안인증 및 금융거래가 가능해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금융업무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출처='우리은행'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최초로 복수 생체인증 방식(홍채, 지문, 손바닥 정맥)을 적용하고 키오스크 최초로 실물 통장 발급까지 가능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출시 후 약 10여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번 위비스마트 키오스크 배치 확대 선언 및 지문인증 서비스 등의 노력을 통해 우리은행이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1주년 기념행사'에서 법인과 시각장애인용 비대면 계좌개설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재작년 1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을 허용함에 따라 은행권에 우선 적용했던 비대면 실명확인은 작년 2월 금융투자업,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실시되어 왔다. 허용 후 약 1년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신규 개설된 계좌수는 총 73만4000개에 이른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