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삼성전자, 프리미엄 태블릿·차세대 5G 풀라인업 공개
[MWC 2017] 삼성전자, 프리미엄 태블릿·차세대 5G 풀라인업 공개
  • 승인 2017.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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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과 첫 협력 사례 '갤럭시 탭S3' 기대
[비즈트리뷴]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어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HDR 영상 재생∙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 0.7mm 펜촉의 혁신적인 S펜 ▲스마트기기간 손 쉽게 컨텐츠를 공유해주는 ‘삼성 플로우’ 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9.7형 태블릿 ‘갤럭시 탭S3’와 윈도우 기반 투인원(2-in-1) 태블릿 ’갤럭시 북’ 2종을 선보였다.
 
▲ 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David Lowes) 전무 l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David Lowes) 전무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경험을 보다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탄생했으나, 소비자들은 이제 어떠한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하고 있다”며 “삼성 태블릿 시리즈는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도 타협하지 않은 제품” 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의 5G 통신 상용제품 풀 라인업으로, ▲ 소비자용 단말(Home Router, CPE) ▲ 기지국(5G Radio Base Station) ▲ 차세대 코어네트워크(Next Generation Core) 장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팀 백스터(Tim Baxter)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종합적인 ‘5G 기업'”이라며 “5G 상용 제품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미래에 어떤 일들이 가능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태블릿과 노트북의 강점 모아 …혁신 기능 대거 탑재
 
삼성전자‘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은 4K 영상 재생,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밝기와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을 탑재해 보다 생생하게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선보였던‘S펜’도 기본 구성으로 제공해 약 9mm의 두께로 일반 필기구와 같은 정교하고 편안한 필기감을 체험할 수 있게했다. 'S펜'은 별도 충전도 필요하지 않다.
 
또 노트 스마트폰에서 선보였던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 ▲일반 캡처뿐 아니라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GIF로 저장도 가능한 ‘스마트 셀렉트’ 기능 등‘S펜’의 혁신적인 기능들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또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연동해주며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의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는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도 선보인다.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은 ▲LTE Cat.6 지원, ▲전면13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USB 타입-C 포트 ▲최대 256GB 마이크로SD 카드 ▲고속 충전 등 갤럭시 스마트기기 고유의 편리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 하만의 풍부한 사운드 담은 ‘갤럭시 탭S3’

삼성전자‘갤럭시 탭S3’는 삼성 태블릿 최초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에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듣는 즐거움까지 더한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방향에 따라 좌우 스피커가 자동 전환되어 가로∙세로 모드 어디서나 동일한 음향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실행부터 관리까지 각종 편의 기능을 한데 모은 ‘게임 런처’를 삼성 태블릿 중 처음으로 제공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갤럭시 탭S3’는 특히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발표 후 첫 협업 사례로, 향후 출시할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하만 AKG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이어폰이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마이크와 헤드폰은 약 70년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음향 작업실과 무대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만은 현재 1000건 이상의 음향 관련 특허와 300건이 넘는 전자 음향 분야 발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KG는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선보인 오디오 기술과 관련,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브랜드나 제품에 주는 상인 테크니컬 그래미(GRAMMY®)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갤럭시 탭S3’는 세련된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같이 후면 글래스,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l 삼성전자 제공
 

■ 윈도우 기반 투인원 태블릿 ‘갤럭시 북’
 
윈도우즈 10 OS와 최신 7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갤럭시 북’은 사용 목적에 따라 키보드를 탈부착하며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북’은 MS 오피스 워드, 엑셀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데스크탑에 맞먹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12.0형과 10.6형 2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멀티터치 패드가 탑재된 풀사이즈 키보드 커버가 함께 제공돼 문서와 이미지 작업 등 콘텐츠 제작이 용이하며, 일반적인 노트북과 같이 각 키가 분리된 아일랜드 스타일의 자판 디자인이 적용됐다.
 
‘갤럭시 북’은 사용 용도에 따라 ▲ 40∙53∙60도 세가지 각도로 세울 수 있는 ‘노트북 모드’ ▲ S펜으로 그리는 ‘이젤 모드’ ▲ 아예 눕히거나 10도로만 세우는 ‘노트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은 프레임과 후면 전체에 실버 메탈 소재를 적용한 풀 메탈 디자인으로 키보드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컨트롤러 장착한 ‘Gear VR’, 세계 최초 5G 상용 풀 라인업도 선보여
 
삼성전자는 이날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적용해 인터랙티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Gear VR with Controller’를 선보였다.
 
'Gear VR with Controller'은 렌즈의 지름 42mm, 시야각 101도로 더욱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으며, 컨트롤러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 삼성전자 5G 상용 제품 풀 라인업 l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또 자체 개발한 핵심 RFIC칩을 탑재한 소비자용 단말, 기지국, 차세대 네트워크 코어장비 등 5G 서비스에 필요한 제품 풀 라인업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5G 단말을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하기만 하면, 5G 기지국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최대 1Gbps 속도로 무선 인터넷, 음성 통화(VoIP, Voice over IP) 등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할 5G 기지국은 가볍고 작아, 가로등, 건물 외벽 등 건물이 밀집된 도심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28GHz 대역을 활용해 최대 10Gbps의 데이터를 단말에 전송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의 리소스 관리, 실시간 데이터 트래픽 분산처리 등을 담당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코어장비(NG-Core)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2018년부터 본격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Fixed Wirelss Access),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5G 서비스의 초기 형태인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Fixed Wireless Access)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과 올 4월부터 시범 서비스, 2018년 초부터 상용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약 5년 전부터 차세대 5G 무선통신 기술 개발에 착수해 미국·일본·중국·유럽·한국 등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하는 제품뿐 아니라 6GHz 이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