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톡 "외국인 대상 서비스로 금융플랫폼 차별화 나서"
우리은행 위비톡 "외국인 대상 서비스로 금융플랫폼 차별화 나서"
  • 승인 2017.02.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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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우리은행'
 
[비즈트리뷴]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확장중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비대면 채널의 확신으로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전체거래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을 비롯한 핀테크 열풍 속에서 시중은행들은 금융 플랫폼을 출시를 통한 고객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주요 은행마다 금융플랫폼이 구축되어 있는 만큼 실용적이고 내실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실질적인 편의를 증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플랫폼 차별화 노력에 일환으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의 외국인 대상 금융 플랫폼 전략이 눈에 띈다.

▲ 출처='우리은행'
 
위비톡 휴면보험금 환급 서비스, "외국인도 어디서나 간편하게"

우리은행은 20일부터 외국인근로자가 위비톡으로 휴면보험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에서 휴면보험금을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휴면보험금이란 외국인근로자가 입국 시 가입한 출국만기보험(퇴직금), 귀국비용보험(항공비 등)을 만기경과 후 찾아가지 않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보험금을 말한다.

공단은 외국인근로자가 귀국 후 또는 재입국 시에 휴면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우리은행의 모바일플랫폼인 ‘위비톡’과 협약해 홍보와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공단과 공동으로 휴면보험금 모바일 접수시스템을 개발하고 위비톡을 통해 접수하도록 서비스를 신설했다.

외국인근로자가 휴면보험금 환급신청을 하는 경우 위비톡을 통해 절차를 안내받고 여권 및 통장사진 등록/대상자 확인/접수결과 등 진행하면 된다.

또한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공단에서 실시하는 취업교육을 받게되는 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식적으로 등록된 위비톡을 통해 휴면보험금 및 환급절차에 대해 안내하고 위비톡을 통해 지속 관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가 위비톡의 모바일지급시스템을 통해, 공단,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우편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간단히 휴면보험금을 환급받을 수 있어 외국인근로자의 불편개선 및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우리은행의 모바일플랫폼인 ‘위비꿀파트너’를 활용한 다양한 제휴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모바일웹을 통한 외국인근로자 휴면보험금 환급서비스는 휴면보험금 자동알림서비스를 통한 정보 선(先)제공, 모바일 접수를 통한 무(無)방문 서비스, 전담은행 협업으로 정부3.0 취지를 인정받아 2017년 고용부를 대표하는 정부3.0서비스 17개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어 우수사례집에 수록된 바 있다.

▲ 출처='우리은행'
 

위비톡 외국어 번역 서비스, "중국어부터 러시아어까지 총 10개 언어 제공"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에서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 창을 오픈했다.

이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방글라데시어·일본어·브라질어·러시아어 총 10개 국어이다.

위비톡 대화창 내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서 '구글(Google) 번역서비스'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위비톡 업데이트 후 서비스가 제공되고 아이폰에서는 2월 중 번역서비스가 반영될 예정이다.

대화창 내 ‘실시간 번역 기능'은 외국인과 대화하는 경우 상대방 휴대폰기기의 언어로 자동번역돼 채팅창에 나타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국인 친구와 대화하는 경우 한국어로 입력하면 중국인 친구의 대화창에는 한국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나타나 외국인과 실시간 편리하게 모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채팅창 상단에서 번역기능을 선택하면 기능이 실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활동영역 확장에 발맞춰 위비톡에 '번역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소상공인들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 및 현지 바이어들과의 생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위비톡에서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함에 따라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럿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고객층 확보에 새로운 활로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