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윙(Wing) 출시로 IoT사업 출사표"
노키아 "윙(Wing) 출시로 IoT사업 출사표"
  • 승인 2017.0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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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Telecomlead'
 

[비즈트리뷴]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신 'ZDNET'은 10일(현지시간) "노키아가 통신사를 넘어 엔터프라이즈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 걸쳐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IoT 네트워크 그리드 서비스 '윙'(Wing)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ZDNET은 "노키아가 이번에 공개한 윙은 세계를 무대로 하는 회사들이 각국에서 통신 회사들과 일일이 계약을 맺지 않고도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사물들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게하는 특성이 있다"며 "노키아는 윙을 통해 물류, 헬스케어, 유틸리티, 안전 관련 시장를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윙은 노키아가 여러 국가 사이로 이동할 때 IoT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정보를 전달받아 처리할 수 있다.

노키아에 따르면 "윙을 적절히 활용하면 국경을 넘어가는 경우에도 사물이나 차량 추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올해 3분기 윙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노키아를 비롯한 노키아의 제휴 통신 회사를 통해서도 고객들이 윙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ZDNET'
 

노키아 CEO Rajiv Suri, "新사업으로 신규고객 창출할 것"

윙은 노키아의 전통적인 영역인 통신사를 넘어 엔터프라이즈로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최근 출시한 야심찬 서비스로서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 IMPACT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다.

IMPACT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부터 이벤트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이르는 IoT 요소들을 다룬다.

노키아는 최근 유틸리티 기업들을 겨냥한 새 라우트를 전격 공개했고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는 등 엔터프라이즈로의 분야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키아 CEO Rajiv Suri는 "2016년 초부터 노키아는 모바일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 주력해 왔다"며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모바일 뿐만아니라 고정된, 움직이는, 시각적인 그리고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그 이상의 것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Raji Suri는 "노키아는 디지털 헬스와 디지털 미디어 영역에서 파생하는 사업들로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일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중며 무엇보다 확장된 라이센싱 확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출처='Diginomica'
 

IoT(사물인터넷), "전 사물 아우르는 스마트 소통형 서비스"

IoT(사물인터넷)은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IT기술인 IoT는 기존의 유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이나 모바일 인터넷보다 진화된 단계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사람의 개입없이 상호간에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아 처리한다.

현재 통신업계를 비롯한 금융업계 등 전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기기 신제품을 출시 및 업그레이드하며 연구 개발에 몰두중이다.

이미 키를 가지고 접근하면 자동차 문의 잠금 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고 키를 꽂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전기·가스 또는 상하수도를 포함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그리드' 등이 이미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경쟁으로 앞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은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9일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핀란드 소프트웨어 업체 콤프텔을 3억7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콤프텔 인수로 노키아는 카탈로그 드리븐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과 수행, 인텔리전트 데이터 프로세싱, 고객 인게이지먼트, 애자일 서비스 모네타이제이션을 위한 의미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제공 중인 클라우드밴드, 누아지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노키아는 고객들에게 대규모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배치를 위한 엔드투엔드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속적인 M&A 및 연구개발을 통해 사물인터넷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