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디지털금융 퍼스트무버로 나서야”
윤종규 KB금융 회장 “디지털금융 퍼스트무버로 나서야”
  • 승인 2017.0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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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금융
 
[비즈트리뷴] "금융의 디지털화(Financial Digitalization)에 KB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시장을 선도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마련하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이 참여하는 '2017년 그룹경영진 워크숍'에서 KB의 전략과제인 ‘CODE 2017’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진 워크숍은 매년 초 그룹의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추진을 논의하는 자리로 통합 KB증권 임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KB금융그룹의 이번 경영진워크숍의 화두는 '디지털금융'이었다.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 속에서 금융의 생존전략은 무엇이며, 디지털 금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KB금융은 "이번 워크숍에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과 관련 KB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도출하도록 구체적 사항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금융업계에 혁신적인 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경영특강을 통해 혁신DNA에 대해 공유하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해서는 KB금융그룹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KB의 경쟁사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보수적인 금융계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터라 이번 워크숍에 강연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윤 회장은 “경쟁사이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하며 승자독식 원칙이 적용되는 미래금융에 대해서는 반드시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패널토론에서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등 KB의 디지털금융에 대한 현주소를 파악하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이와함께 디지털 금융과 결합한 글로벌 진출 등 KB금융그룹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도 이뤄졌다.

한편 'CODE 2017’은 ▲Customer with KB(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One-Firm KB(차별적 시너지 창출을 통한 그룹 종합경쟁력 1위 달성), ▲Digital KB(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 ▲Evolution & Dynamic KB(역동적 Biz Platform 구현)의 실행 등 4가지 전략과제로 구성되어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n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