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증강현실 안경' 개발하나
애플, '증강현실 안경' 개발하나
  • 승인 2016.11.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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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Applesfera
 
[비즈트리뷴] 애플이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위험성도 크지만, 잠재적 수익성이 큰 웨어러블 컴퓨팅 영역인 디지털 안경 분야로의 확장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실험 단계이며, 무선으로 아이폰과 연결돼 착용자의 시각에서 정보와 이미지를 보며 증강현실을 이용할 수 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간단한 안경을 쓰고 눈앞의 현실 위에 또다른 현실을 덧씌워 보던 장면과 같은 상황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위해 최근 잠재적 공급업자들과 이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 중이며, 테스팅에 필요한 디스플레이를 소량 주문했다. 주문량으로 볼 때 즉각 대량 생산으로 이어질 징후는 아직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만일 애플이 궁극적으로 스마트 안경을 진행하기로 한다면, 빨라야 2018년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애플의 첫 증강현실 하드웨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여름 포켓몬고 열풍이 불던 당시 "AR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여기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은 구글 글라스가 처음 시도했지만,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기술과 사생활 보호 논란에 휩싸이면서 참패한 바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