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답③]미국의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지속
[소프트웨어가 답③]미국의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지속
  • 승인 2016.11.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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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4,697억달러로(2015년 기준)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시장이다.

2위 영국(826억달러), 3위 일본(774억달러), 4위 독일(667억달러), 5위 프랑스(481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더한 수치보다 크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규모의 미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미국소프트웨어 시장도 성숙기가 아니라 여전히 성장기에 있음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밴처캐피털의 투자현황을 보면 2010년 전체 투자금액의 29.9%만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됐지만, 2015년에는 전체 투자금액의 46.2%가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성장의 정체시기가 아니라 여전히 고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지속되는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및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 하락에 따른 성장 기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전방산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한계를 나타낸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품의 사용 문제였다.

2008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43% 수준으로 2011년까지 40%를 상회했지만 2013년 38%, 2015년 35%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세계 평균인 39%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EU 평균인 29%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향후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의 지속적인 하락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및 산업의 건전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IT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이 70%(2015년 기준)으로 글로벌 국가들 중 하위권이지만, 향후 중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근절이 지속된다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2010년부터 2015년 까지 연평균 14.6% 성장해왔으며, 소프트웨어 산업 내기업 수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중국은 2015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345억달러로 세계 6위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불법 소프트웨어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향후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