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잠정 중단 …왜?
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잠정 중단 …왜?
  • 승인 2016.10.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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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의 글로벌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외에서 교환된 갤럭시노트7이 잇따라 발화 사고에 휩싸이자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며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국가기술표준원은 교환 받은 갤럭시노트7에서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용·교환·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38만9000대의 갤럭시노트7이 수거됐으며, 이는 전체 리콜 대상인 45만6000대 가운데 85%에 해당된다. 리콜 대상인 7월30일~9월2일 생산분 중 아직 회수되지 못한 분량은 7만대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삼성전자의 판매 중단 조치에 대해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사업자와 거래선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별도의 교환·환불과 같은 후속 대책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려주겠다"며 "갤럭시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