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패러다임이 진화한다
주거 패러다임이 진화한다
  • 승인 2016.09.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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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시티 더 레지던스
 
공식처럼 이어지던 부동산시장의 상품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서로 다른 특징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상품이 나오고 있는 것.

기존 부동산시장에서는 아파트, 호텔, 오피스텔 등 공간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해 이에 따라 타겟을 차별화하여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보다 새로운 분양상품을 창출하여 수익을 내려는 업체들의 의지와 새로운 주거문화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기존 상품의 장점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남들과 다른 보다 특별한 것을 원하는 상류층 수요자들을 사이에서는 ‘아파트 같은 호텔’, ‘호텔 같은 아파트’같은 퓨전(Fusion) 상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급 호텔의 서비스와 인테리어를 제공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내부구조를 선보이는 ‘아파트 같은 호텔’, 반면 아파트이지만 호텔급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는 ‘호텔 같은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형태는 상류층 커뮤니티를 위한 철저한 보안은 기본이며,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단지 내에서 쇼핑, 레저 및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리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때문에 주거만족도가 높아 집값 상승률을 선도하기도 한다.

실제 서울 한남동의 ‘한남더힐’은 수영장, 스파, 비즈니스룸, 피트니스클럽 등 호텔식 시설을 갖춰 고급 수요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전용 244.78㎡형이 79억원에 팔려 2014년 이후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서울숲을 낀 고급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 역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함께 실내수영장, 호텔급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올 3월 서울 개포동에 공급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입주민을 위해 조식 및 브런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엘시티PFV가 선보이는 국내 최초 브랜드 레지던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같은 건물 내의 6성급 롯데호텔이 관리 및 서비스 운영을 맡아,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또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호텔이지만 고급 아파트처럼 느껴지는 효율적인 평면구조설계로 전용률이 68%에 달한다.

여기에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가구, 전 침실 6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내부는 명품호텔처럼 고급가구들이 제공된다.

주방가구는 세계 3대 명품 가구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 보피(T105㎡ 이상)가 적용되며, 바닥 및 아트월 등은 천연 대리석으로 구성된다.

또한 강남 도심 최초의 빌라형 테라스하우스로 단지 내에는 복층 실내골프연습장은 물론 체육관,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사우나, 아트룸,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그 외 60석(대)과 40석(소) 규모의 '연회장'과 '도서관', 소모임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한 '카페테리아'등이 계획돼 있다. 총 1320가구(전용 49~T148㎡) 중 70가구(전용 76~131㎡)만이 일반분양 중이다.

서울숲 인근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상류층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최고급 주거 서비스 아이템을 도입했다.

단지에 진입하여 승하차 하는 공간인 ‘드롭존’ 맞은 편에는 입주민들의 예약 서비스 등 비서 역할을 담당할 컨시어지 센터가 마련된다. 컨시어지 센터 맞은편 로비와 연결된 카페테리아에서는 조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린넨(세탁대행), 세대 내 청소를 도와주는 하우스키핑, 세차 및 발레파킹, 포터(짐 운반) 등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트리마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최고 47층, 4개동, 688세대 규모로 2017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디.
그 외 합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도 발레파킹, 가사도우미 서비스, 심부름대행 등의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날이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거 개념에서 벗어나 새롭고 특별한 주거문화를 선보여야 한다”며 “고급 레지던스가 아파트의 안락한 공간구조를 도입하고, 고급 아파트가 명품 호텔의 특급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도입하는 추세는 앞으로 상류층 주거문화에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