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대 손보사,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호실적"
국내 6대 손보사,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호실적"
  • 승인 2016.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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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 리포트
 
[비즈트리뷴]올해 국내 6대 손해보험사의 7월 합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3.8%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16년 7월 손보 6사 합산 당기순이익은 2,993억원으로 전년대비 43.8% 증가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손해보험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상반기 요율인상에 따른 보험료 증가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고 올들어 유난히 태풍이 적은 양호한 날씨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이 6개 손보사 모두의 전년대비 손해율을 크게 낮추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삼성화재가 16.5%에서 8.2%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 원수보험료의 증가율은 대부분 손보사가 전월보다 둔화됐고 이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보험료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전년대비 손해율 개선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연구원은 "장기보험의 7월 위험손해율은 대체로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영업일수가 2일 많았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손해율 개선 추세를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손보사인 삼성화재의 경우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대비 18.4% 증가한 당기순이익이 1,117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월별 순이익 시현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일반보험은 위험물건 디마케팅 지속 결과로 원수보험료가 하락한 것과 손해율은 연초 요율인상 효과와 고액사고가 적었던 점이 자동차 손해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손보사 중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수급의 호재도 전망되는 현대해상과 탄탄한 자본적정성을 갖고있는 삼성화재를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