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세계 최초 '금융권 공통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금융위, 세계 최초 '금융권 공통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 승인 2016.08.3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Open API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 예시ㅣ금융위원회
 
[비즈트리뷴]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조회․이체 기능 등의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전 은행․증권사가 표준화된 형태로 공동 제공해 주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구축되어 개통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결제원에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등에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게 되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개혁을 더욱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 지원센터(센터장 : 정유신)가 매달 개최하는 ‘제 10차 핀테크 데모데이’와 연계하여 9개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 공동 오픈 API를 활용하여 개발 중인 핀테크 서비스를 시연하는 순서도 가졌다.

현재 1,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커뮤니티 ‘중고나라’ 운영진이 설립한 벤처기업인 ㈜큐딜리온은 계좌실명조회 및 입․출금 기능 API를 활용하여 개발한 ‘중고나라’ 모바일 서비스를 시연하여 이목을 끌었다.

㈜큐딜리온의 이승우 대표는 “중고물품 거래 시 발생 가능한 사기거래를 방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서비스를 구상하던 중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소식을 듣고 금융결제원을 찾게 되었다”며 "오픈플랫폼을 활용한 결과 몇달만에 16개 은행과 연동하여 안심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었고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은 향후 핀테크 오픈플랫폼 센터를 통해 사용을 신청하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조회․이체 등 기능별 API를 제공하는 한편 핀테크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가상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이용한 금융전산망 연동 테스트, 각종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