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청주공항 MRO사업 추진 않기로
아시아나항공, 청주공항 MRO사업 추진 않기로
  • 승인 2016.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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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비즈트리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년 6개월간 청주공항 MRO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충북 청주공항 MRO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지난 26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공식적으로 사업추진 철회와 기존 양해각서의 효력 실효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MRO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제성을 고려해 추진되어야 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다수의 해외 정비 MRO 전문업체와 함께 면밀히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게됐다.

충청북도는 아시아항공의 사업포기로 원점에서 다시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충북도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3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항공정비 조성단지사업에 불참 통보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도민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시아나항공의 불참통보가 충북도의 사업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항공정비사업은 앞으로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업범위를 항공정비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관련 산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1월 항공정비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면서 항공정비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과 지자체에 예산지원 및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