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바이오 벤처 '메타볼릭스' 자산 인수로 'R&D 강화'
CJ제일제당, 美바이오 벤처 '메타볼릭스' 자산 인수로 'R&D 강화'
  • 승인 2016.08.23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J제일제당 제공
 
[비즈트리뷴] 전세계 친환경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Metabolix) 자산을 인수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미국 메타볼릭스와 생명공학 관련 연구시설과 설비, 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의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9월 중순경 완료될 예정이고, 예상 인수 금액은 1,000만달러(한화 약 112억원)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메타볼릭스가 소유한 생명공학 연구시설과 설비를 확보, 기존 바이오 사업의 기술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R&D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삼고 현지 고급 연구인력 및 네트워크 확보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수 대상인 바이오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지적재산권을 적극 활용해 향후 바이오 소재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불리는 화이트 바이오 등 산업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그린 바이오사업의 확고한 1위 달성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산업소재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R&D 역량 향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 1등 아미노산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볼릭스는 1992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산업용 미생물 개발 및 바이오 플라스틱 전문 업체로,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