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청와대 우 민정수석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경실련, "청와대 우 민정수석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 승인 2016.08.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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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비즈트리뷴]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통해 철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실련은 "청와대는 그동안 충분한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우 민정수석의 자리를 보전시켰지만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어제(18일)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로 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며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만큼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우 민정수석이 임기 중 ‘가족회사’인 ‘(주)정강’에 대해 횡령을 저지르고 아들의 의경보직 특혜에 대한 직권남용을 일삼은 정권 실세의 불법의혹에도 청와대는 의혹제기를 국정 흔들기로 매도했다"며 "공직기강 확립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박 대통령은 엄정한 수사의지를 표명하고 우 민정수석을 경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실련은 청와대는 특별감찰관제 흔들기와 우병우 비호 중단할 것을 역설했다.

경실련은 "특별감찰관과의 통화 취재 내용을 요약한 소셜 네트워크 내용은 이미 충분히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된 내용으로 수사기밀행위로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특별감찰관제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실련은 "특별감찰관이 밝힌 우 수석의 재직기간의 혐의뿐만 아니라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과의 부동산 매입과정의 연관성 및 전관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홍만표 전 검사장과의 공동수임 문제 등 민정수석 재직 이전 혐의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필요하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