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수석 퇴진론 확산
우병우 민정수석 퇴진론 확산
  • 승인 2016.07.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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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용 부대변인 ㅣ 더불어민주당
 
[비즈트리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퇴진론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우수석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우수석의 퇴진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해명을 했지만 대부분 거짓말로 드러났거나 새로운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우병우 수석은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대통령을 보좌해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들에 상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국무위원과 주요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 등에 대한 사전 인사 검증과 상시 감찰을 해야 하는 자리이기에 더더욱 적격이 아닌 것"이라며 "이제 우병우 수석은 본인 스스로 민정수석으로 책무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격자였음을 실토하고, 정권의 목에 걸린 계륵이 되어 버렸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 부대변인은 "임기 후반 레임덕을 걱정하는 대통령으로서는 우병우 수석 건을 오기로 밀고 나가고 싶을 것"이라며 "설령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우병우 수석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과감히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수석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그 자리에서 깨끗이 물러나 공명정대한 검찰 수사를 받는 길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우병우 수석이 썩은 민정수석으로 기억될지 아니면 민심을 따르는 민심수석이 될지는 전적으로 우병우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우 수석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각종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도 "민정수석이 신분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 할 수밖에 없다"며 가세하고 나섰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