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견본주택 오픈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후끈"
[현장]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견본주택 오픈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후끈"
  • 승인 2016.07.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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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의 모형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l 출처=비즈트리뷴
 
 
[비즈트리뷴] 현대건설이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에 공급하는 초호화 프리미엄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정부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고분양가를 잡기 위해 중도금 대출 규제를 시행하고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하반기로 예정된 강남권 분양 단지 중에선 분양이 유일하고, 일반 공급 물량이 70세대 밖에 되지 않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욱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팀 부장은 "현재 실수요자는 2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말까지 길어지면 40대 1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테라스 하우스는 단 1세대로 300대 1의 경쟁률의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84㎡ 유니트를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수요자들 l 출처=비즈트리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견본 주택은 강남에 없던 초호화 호텔식 아파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84㎡ 이상 전 가구의 실내 바닥 전체가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되 있는 등 최고급 자재와 설비, 가구로 단장해 있었다.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아파트라고 생각하지 않고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며 "우리보다 커뮤니티 시설과 자재가 더 좋은 곳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더 완벽한 상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기에 원가자체가 높았고 분양 예정가격을 높게 제시한게 당연했다"며 "서초 반포보다 더 잘 만들었기에 분양가를 더 받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 일반에 1세대 공급되는 테라스 하우스의 거실 l 출처=비즈트리뷴
 
▲ 최고급 가구와 자재로 이뤄진 '디에이치 아너힐즈' 견본 주택 l 출처=비즈트리뷴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전용 84㎡ 이상에는 보피(Boffi), 84㎡ 이하에는 노빌리아(nobilia) 제품이 각각 시공되는 등 강남 재건축 단지 최초로 전 가구에 수입 주방가구가 시공된다. 

소규모 문화강좌나 파티룸, 작은 영화관 등 입주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8개의 소통공간 '폴리'를 비롯해 복층의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아트룸,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총 6,594㎡(2,000평) 규모의 강남권 최고의 초호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다.

장 조합원장은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공원향' 아파트라고 할수 있다" 며 "2만평 규모의 아파트에 3만평의  공원이 둘러싸여 뛰어난 조망권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지하 커뮤니티 공간 l 출처=비즈트리뷴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전용 59~158㎡, 총 1320가구 규모로, 이 중 테라스 하우스는 8가구(89~130㎡)가 포함됐다.

유니트는 △59㎡ △84㎡C △106A㎡ △T130㎡ △131㎡형 등 5가지로, 총 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강남구청의 요구에 따라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는 3.3㎡당 최고 5000만원대로 최초 제출됐다가 세 번에 걸쳐 평균 4319만원선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분양보증심사가 보류된 상태이다.

견본 주택을 찾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거주하는 개포주공3단지 조합원 최 모씨(59세)는 "디에이치아너힐스는 개포동에서 입지도 가장 좋고 바람길이 통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등 설계 자체가 다른 단지여서 2단지보다 낮게 챙적된 게 불합리하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을 빨리 해주지 않고 있어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주공1단지 조합원 한 모씨(60세)는 "1단지에 입주 예정인데 유닛이 어떻게 나왔는지 비교해 보기 위해 왔다"며 "사실 수요자들이 초호화 자재들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체감하는 분양가가 너무 높았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