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올 2분기 실적 및 건전성 모두 진화"
우리은행, "올 2분기 실적 및 건전성 모두 진화"
  • 승인 2016.07.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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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우리은행이 2분기 추정 순이익 3,293억을 시현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임희연 연구원은 7일 "우리은행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대비 45.6% 상승한 3,2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2,991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현재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향후 추가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경우 2분기 순이익은 당사의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일회성으로 분류되는 대손 충당금 규모는 약 1,7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정상으로 분류되어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요주의로 분류될 경우 약 600억원 충당금 적립이 발생하고 SMP(폴리실리콘 제조사) 470억원과 한진해운 700억원이 예상되 일회성 충당금을 모두 상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은행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실적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건전성 개선 및 배당 제고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13년 2.99%에서 1.38%로 경쟁은행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됐고 성동조선 등 조선사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로 경쟁사들 대비 소폭 우위를 나타냈다"며 "건전한 은행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7~9월 사이 예금보험공사 지분 중 3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주인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바뀌며 은행업종 내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