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빗속의 충청행보...사격대회장 거쳐 태양광공장 방문
김승연 회장, 빗속의 충청행보...사격대회장 거쳐 태양광공장 방문
  • 승인 2016.07.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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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5일 오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막된 ‘2016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방문해 사격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승연 회장이 개막식 기념 축사를 낭독하고 있다.ㅣ한화그룹 제공
 
[비즈트리뷴] “여기는 청주가 아니라 브라질 리우입니다. 사격장의 모든 환경은 리우 경기장과 동일합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통해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사격의 위상 높이고 더 나아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종목의 영광을 리우올림픽에서 재현하고 사격선수단의 최종 실전점검을 위한 전초전인 ‘2016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가 7월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막됐다.

‘2016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을 비롯하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및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조정희 대한사격연맹부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 진행된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한 이래 국내 최고의 전국 사격대회이자, 기업이 주최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격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시설, 내부 환경, 판정 기준 등 모든 조건을 리우올림픽 현지와 동일하게 구성하여 출전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김승연 회장은 “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며 사격종목 종합우승의 위업을 차지한 이래, 한국사격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며, “리우올림픽에서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으로 또 한번의 큰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김 회장과 관계자들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 경기장 시설을 둘러봤으며 사격국가대표인 진종오(권총), 이대명(권총), 김장미(권총), 김종현(소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하여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약 125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국내사격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한화그룹은 사격연맹 창설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2008년 창설,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는 물론,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다.

이에 보답하듯 대한민국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종목 사상 금메달 13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부문에서만 금메달 3개 획득이라는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일궈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전체 획득 메달의 10%(금8, 은11, 동8)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사격연맹 조정희 실무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사격을 넘어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일관된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 회장은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개막식을 방문한 이후 같은 날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 최근 준공된 한화큐셀 태양광 셀공장을 방문하여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회장은 한화큐셀 남성우대표이사로부터 한화큐셀 진천 셀공장에서 양산된 제1호 태양전지로 만든 기념패를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문구가 인쇄된 미니모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은 지난 5년간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변경하게 된 이유도 국내에서의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충청권에 6,000억원을 투자했고 1,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를 실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화큐셀 진천 셀 공장은 약 1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1.4GW의 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한국-말레이시아-중국에 걸쳐 총 5.2GW의 셀 생산규모를 갖춰, 셀 생산규모 면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또한 한화큐셀은 이미 충북 음성군 금왕읍, 약 2만2천평방미터 부지에 1.5GW 규모의 모듈생산시설을 가동 중에 있다.

현재까지 한화그룹은 진천 셀 공장과 음성 모듈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약 1,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생산된 제품 대부분은 수출되고 1조 6천억원 이상의 직접적 경제가치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가로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 사업인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산솔라벤처를 조성하는 등 다각도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