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다른은행 몰래 담보챙겼다고?
산업은행, 다른은행 몰래 담보챙겼다고?
  • 승인 2016.06.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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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춡처=KDB산업은행
 
[비즈트리뷴] 산업은행은 12일 일부언론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전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핵심부동산에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 구조조정에 방해되는 일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본건 담보취득은 기존 대출약정서에 따른 약정을 이행한 것으로 지난 4월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추진계획’ 발표 및 지난 5월 자구계획(안) 제출 등 일련의 조선업 구조조정과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7년 4월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존에 취득한 담보물건을 해지하면서, 향후 신용등급이 BBB0이하로 하락할 경우 다시 담보 제공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며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손실 등 1.6조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월 정기신용평가 결과, 동사의 신용등급이 A- → BBB-로 하락해 대출약정에 의거 지난 4월 15일자로 담보를 재취득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다만, 거제조선소 내 호텔은 자구계획상 매각 추진 등의 사유로 인해 지난 2일자로 호텔 담보해지를 승인하여 현재 담보해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본건 담보취득은 기존 대출약정서에 따른 약정을 이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