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만의 용광로 사업자 변신...브라질 CSP 제철소 6월 10일 화입
한국 기업 최초로 브라질에서 용광로 제철소를 가동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6월 10일(브라질 현지 시각)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 뻬셍 산업단지의 CSP 제철소에서 연산 300만톤급 용광로 화입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과 세르지오 레이찌 (Sérgio Leite) CSP CEO를 비롯한 CSP 임직원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쎄아라주 투자를 시작한 2005년 이후 11년 대장정의 화룡점정이며, 2012년 7월 제철소 착공 이후 약 4년에 걸친 그린필드 공사(greenfield, 인프라에서부터 공장까지 건설)의 마무리다.
이날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CSP는 고로제철소를 만들겠다는 3대에 걸친 꿈의 실현이며, 2005년 브라질 쎄아라에 제철소를 짓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일”이라고 말하며 “CSP를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정신을 브라질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함께 한국 철강사 중 처음으로 브라질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으며,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로 용광로 제철소를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했다.
동국제강은 1965년 삼화제철소의 소형 용광로를 인수해 활용한 바 있고, 현재 인천과 포항에 3개의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 공장(총 360만톤 생산능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대식 대형 용광로를 처음부터 투자해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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