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도쿄 뉴욕 동시상장...글로벌M&A 투자 활용
네이버 라인, 도쿄 뉴욕 동시상장...글로벌M&A 투자 활용
  • 승인 2016.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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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마침내 상장하다 ㅣ 네이버 제공
 
[비즈트리뷴]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소재지 :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가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10일 네이버 이사회는 10일, 100%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의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네이버측은 "이는 라인 주식회사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해, 거대한 자본과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더욱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주식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라인 주식회사 상장의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며, 라인 주식회사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35,00만주 (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6월 28일(미국 기준 27일)~7월 8일, 공모주 청약은 7월 12일~13일, 상장 예정일은 뉴욕은 7월 14일, 도쿄는 7월 15일이다.
 
라인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벌이는 네이버의 알짜 자회사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 상장은 그간 네이버 주가에 잠재돼 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가치에 라인의 시장 가치를 더해 전체 네이버의 가치를 새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과 네이버의 중장기적 성장성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포털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상승과 라인의 높은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네이버 현 주가에 내재된 라인 가치는 크게 저평가됐다고 본다"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는 미래 성장가치 중심의 시장 평가가치보다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라인의 상장 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면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