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때가 됐다"...O2O 서비스 본격화
이마트 "때가 됐다"...O2O 서비스 본격화
  • 승인 2016.05.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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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재, 이마트앱 설치자 386만명 확보, 연말까지 500만명 확보계획
▲ 이마트 제공
 
[비즈트리뷴]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ON-OFF라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O2O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전 점에서 이마트앱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상품정보, 스캔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이마트 성수점에서 지오펜스, 비콘 서비스 등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이렇듯 본격적인 O2O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동할만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 8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전자상거래 앱이 아닌 O2O 전용앱인 이마트앱을 선보이며 16년 5월 현재 386만명의 설치자를 확보했고 올 연말에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앱 사용 고객은 대형마트의 주력 고객층인 30~40대가 전체 가입자의 80%인 310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30~40대의 20%가 이마트 앱을 다운받은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마트앱과 연동해 쇼핑편의를 줄 수 있는 스캔기반 서비스 2종류와 위치기반서비스 2종류 등 총 4종류의 신규 O2O 서비스를 실시하게됐다. 

■ 이마트앱 스캔기반 서비스(모바일 상품정보, 스캔배송)

우선 이마트앱의 스캔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모바일 상품정보와 스캔배송 서비스를 전점 제공한다. 

‘모바일 상품정보’란 이마트앱의 ‘스캔하고 정보보기’ 기능을 이용해 가격표의 QR코드를 인식시켜 상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상품 구매 후기는 물론 할인쿠폰, 상품활용 팁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매장내 고지물의 경우 공간적 제약 때문에 상품 가격 외 다른 정보를 전달하기 힘들었으나 모바일 상품정보의 등장으로 보다 다양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모바일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품목은 러빙홈, 피코크, 솔루시안 등 이마트 PL제품과 와인, 커피, 치즈 등 총 238개 수준이지만 향후 컨텐츠 제작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캔배송’은 가구, 양곡 등 부피가 크고 무거워 직접 구매가 꺼려지는 상품을 대상으로 바코드 스캔만으로 집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매장에서 이마트앱 ‘스캔하고 바로배송’을 이용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 후 계산대에서 핸드폰상의 바코드로 바로 계산이 가능하며 배송 일자는 별도의 전화통화로 조율이 가능하다.
 
■ 위치기반 서비스 (지오펜스, 비콘)

위치 기반을 활용한 지오펜스, 비콘 서비스는 성수점에서 우선 실시 후 향 후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오펜스(Geo Fence)란 위치기반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에게 인근점포의 단독 할인행사나 할인쿠폰 등을 푸쉬 앱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은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수점을 우선적으로 시범 실시하며 해당 범위는 성수점 핵심상권인 성수동에서 논현동에 이르는 서울 서남부 권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비콘 서비스는 고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와 연동 고객의 매장 위치에 따라 해당 카테고리의 할인 정보나 쿠폰 제공은 물론,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전문가가 추천하는 와인을 소개하는 등의 쇼핑에 유용한 팁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계산대 입장 시 모바일 포인트카드가 자동으로 오픈되어 번거롭게포인트 카드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줄여 고객의 쇼핑 편의를 돕는다.

이마트 장영진 마케팅 담당 상무는 “기존에 제공하던 구매영수증 확인, 신문·전단광고 정보 등의 모바일 서비스에 이번에 단계적으로 4종류의 O2O 서비스가 추가되어 이마트앱의 범용성이 더욱 확대되었다”면서“향후 고객의 구매패턴 분석을 통해 좀 더 세분화된 맞춤형 비콘 서비스 등의 다양한 O2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